에릭 크랩튼과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과 조지의 부인 패티 보이드에 관한 얘기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얘기입니다.
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도 그들에 관한 에피소드가 방송된 적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에릭 크랩튼은 자신의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에게 반해 장장 10년을 끈질기게 구애하게 됩니다.
패티 보이드는 자신에게 애정이 식은 조지 해리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에릭 크랩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에릭 크랩튼은 패티 보이드를 위해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일라(Layla)>를 만들어 들려주기도 합니다. <Layla> 앨범에는 패티 보이드에게 바치는 곡이 "Bell bottom blues", "I looked away"라는 두곡이 더 있고 앨범 재킷 그림에서부터 수록된 곡들까지 절절한 감정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로부터 5년 후, 패티 보이드가 조지 해리슨과 이혼하고 난 후 결혼하게 됩니다. 에릭 크랩튼의 또 다른 명곡 "Beautiful tonight" 도 파티에 입고 갈 옷을 결정하지 못해 시간을 끄는 패티 때문에 기다리다 만들어진 곡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둘의 결혼 생활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끝내게 됩니다.
에릭 크랩튼의 패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본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 <레일라>를 만들어 내던 시기에 조지 해리슨도 일생일대의 역작으로 꼽히는 <All things must pass>를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틀즈의 해산 후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을 낸 사람은 조지 해리슨으로 1970년 11월 27일 앨범 <All things must pass>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명곡으로 꼽히는 "My sweet load", "Art of dying"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틀즈는 공식적으로 해산했던 해인 1970년에 <Let It Be>를 발표하지만 실제 녹음은 <Abbey road>와 같은 해에 녹음을 했습니다. 오히려 <Let It Be>가 더 먼저 녹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을 <Abbey road>로 꼽기도 합니다.
비틀즈는 1969년 1월 30일 예고없이 자신들이 설립했던 애플 레코드사의 건물 옥상에서 콘서트를 펼치게 됩니다. 해체를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멤버간의 호흡을 맞춘 콘서트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비틀즈는 이미 <Let It Be> 앨범을 녹음할 당시부터 재정문제와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불화가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1965년 존 레논의 여수 발언 사건 이후부터 공식적인 콘서트를 하지 않았던 비틀즈는 폴 매카트니의 아이디어로 옥상 콘서트(The rooftop concert)를 갑작스럽게 정해지게 되었고 그것이 비틀즈로서의 마지막 콘서트였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비틀즈가 해체를 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여러 문제들을 읽으면 그들도 그냥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 그의 애인 린다 이스트먼, 존 레논과 그의 부인 오노 요코 등이 팀 내에 여러 문제를 촉발시키기도 했다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또 오노 요코가 스튜디오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공사 구분 없이 굴어 다른 멤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등의 내용을 읽고 있으면 속으로 참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 와서 어쩔 수도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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