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8월 27일 비틀즈의 제5멤버로 불리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엡스타인은 훌륭한 매니저였습니다. 그는 비틀즈의 시작과 함께 하며 단 한 번의 불화도 없었지만, 그의 죽음 이후 비틀즈의 모든 사업은 폴 매카트니가 직접 관여하게 되며 멤버 간 이권 다툼으로 번져 해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비틀즈는 존 레논이 오늘날 비틀즈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인기가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1966년 8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은 콘서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튜디오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후반기 작품들을 예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틀즈의 8집 <페퍼 상사(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이후 3년간 차트에 머물렀으며 팝 역사의 명곡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이전에는 1년에 두장씩 앨범을 발표했었지만, 이 앨범은 스튜디오 작업만 1년이 걸릴 만큼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었습니다.
1968년 발표된 <The Beatles>-일명 화이트 앨범-과 <페퍼상사>의 앨범은 비틀즈의 최고작으로 평가됩니다.
<화이트 앨범>의 수록곡 중 조지 해리슨이 쓴<While my guitar gently weeps>은 에릭 크랩튼이 세션으로 참여하였고 록의 고전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Ob-La-Di, Ob-La-Da>, <Happiness is a warm gun>, <I Will...>등 전곡이 훌륭한 곡으로 평가되고 빌보드 앨범 차트 9주 동안 1위를 지켰습니다. 또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키고,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구도에서 벗어나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도 작곡에 참여하거나 리드 보컬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1969년 발표한 앨범 <애비 로드(Abbey Road)>에는 <Something>, <Because>, <Here comes the Sun>과 같은 엄청난 발라드곡으로 채워진 앨범이었습니다. 앨범 커버 사진에 횡단보도를 줄 서서 건너고 있는 비틀즈의 사진이 실린 앨범으로 폴 매카트니가 혼자 맨발로 건너는 앨범 커버 사진 때문에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었습니다. 이 <애비 로드> 앨범은 비틀즈의 마지막을 예감한 멤버들이, 최후의 화합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에릭 크랩튼(Eric Clapton)입니다.
롤링 스톤스와 비틀즈가 만났을 때 믹 재거가 비틀즈에게 에릭 크랩튼을 소개해 주면서도 나오게 되고, 1963년부터 1968년 동안 활동 한 블루스 록 그룹 "야드버즈(Yardbirds)"의 멤버로도 나옵니다. 또 야드버즈에서 나와 브리티시 블루스의 거물로 꼽히는 존 메이올이 이끄는 "블루스 브레이커스"에도 나오며, 전설적인 록 트리오 "크림(Cream)"의 멤버로도,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에서 조지 해리슨의 부탁으로 기타를 쳐 주는 곳에도 등장합니다.
에릭 크랩튼은 기타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고 3대 록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지미 핸드릭스처럼 한 부분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여기저기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으로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에릭 크랩튼이 여기도 나왔었지 하며 찾아보는 아주 소소한 재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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