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IT ROCK 1. 영국의 로큰롤과 비틀즈

 

 

 

 1950년대 로큰롤은 전 유럽에 인기를 모았으며, 영국은 미국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가장 빨리 로큰롤을 흡수했습니다. 

영국의 노동자 계층은 로큰롤의 반항적 기질을 자기들의 정서와 동일시 했습니다. 이전까지 재즈 스타일의 음악이 유행하던 영국은 로큰롤로 바뀌었습니다.

비틀즈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Brian Epstein)은 그가 없었다면 비틀즈의 영광도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엡스타인은 영국 리버풀에서 가장 큰 레코드숍을 운영중, 케번 클럽에서 공연하는 비틀즈를 만나 계약을 맺게 됩니다.
엡스타인이 비틀즈와 만날 당시는 멤버가 존 레논,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피트 베스트였으나 이후 드럼은 피트 베스트에서 링고 스타로 교체됩니다. 초기 비틀즈는 존 레논과 동창인 베이시스트 스튜어트 서트클리프가 있었으나, 그는 공연 중 만난 연인과 함부르크에 머물기 위해 탈퇴합니다. 안타깝게도 스튜어트는 22세의 나이로 요절합니다.
엡스타인은 레코딩 계약을 위해 여러 음반회사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EMI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EMI는 비틀즈로 인해 세계적인 레코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1963년 5월 비틀즈의 첫 앨범 <Please Please Me>를 발표하는데 앨범의 거의 전곡이 히트를 하게 됩니다.
이후 발표되는 싱글들 마다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됩니다.
1964년에는 발매한 싱글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미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엡스타인은 비틀즈를 미국의 팝계로 진출시킵니다.

1964년 2월 9일 비틀즈는 당시 미국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게 되는데 당시 시청률이 60%를 넘겼습니다. 이날 출연은 영국 로큰롤 밴드들이 미국 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출발점으로 팝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힙니다.

이후 비틀즈의 레코드는 앨범 16장이 빌보트 차트 넘버1으로 올랐고, 싱글 넘버원 히트곡도 20곡이 오르게 되는데, 이는 단일팀으로는 최고의 기록으로 아직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1964년 한 해동안 미국의 음반 판매량의 60%가 비틀즈가 차지한 대단한 기록도 남깁니다.

비틀즈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곡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I Want to Hold Your Hand
• She Loves You
• Can't Buy Me Love
• Love Me Do
• A Hard Day's Night
• Ticket to Ride
• Help
• Yesterday
• We Can Work It Out
• Paperback Writer
• Penny Lane
• All You Need Is Love
• Hello, Goodbye
• Hey Jude
• Get Back
• Come Together
• Let It Be
• The Long & Winding Road

또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대부분의 곡을 함께 만들었고, 활동 당시의 발표된 명곡들 대부분이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비틀즈는 미국 시장의 벽을 깨뜨리며 이후 롤링 스톤스, 더 후, 애니멀스, 크림 등 영국 밴드들이 미국에 진출해 미국 팝 시장을 석권하는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 (British Invasion)-영국인의 침공-을 이루게 됩니다.

 

1965년 전까지의 비틀즈 노래들은 리듬보다는 멜로디에 의존한 노래들이었고 리드 싱어와 화음을 강조한 단순한 노래들이었습니다.

이후 비틀즈의 후기 작품들은 전과 다른 스타일의 곡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후기의 작품들에 관한 내용도 이후에 등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비틀즈가 등장하는 부분의 비중으로 봤을때도 비틀즈가 얼마나 팝 역사상 중요한 영향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