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8월 15일~18일까지 3일간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이는 20세기 최고이자 최대의 록 음악 이벤트가 됩니다. 페스티벌에 모인 대부분은 히피족들로 "3일간의 평화(3 Days of peace & music)"이라는 구호로 무정부 상태의 해방구에서 평화로운 페스티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히피 운동은 미국의 베트남전 파병으로 시작된 반전운동과 자연 회귀운동으로 적극적 사회참여는 없이 현실 도피와 이상향만을 찾았습니다. 또 히피족들이 추구하는 극단적인 자유는 현실을 초월한 쾌락주의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니 우드스탁이 끝났을 때 세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고 다시 원래대로의 현실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페스티벌에 참여한 뮤지션은 지미 헨드릭스, 산타나, 닐 영, 조앤 바에즈, 더 후 등등 어마어마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우드스탁은 젊음과 자유의 상징으로,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청년 문화를 지배했던 히피 무브먼트는 문명 맹신주의의 비판과 자연회귀, 자유와 평화와 반전을 주장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에 동참한 젊은이들은 베트남 전쟁의 반전의 상징으로 머리에 꽃을 꽂고 몸에 휘두르는 차림새로 '플라워 무브먼트'라고도 불렸습니다.
이 시기에 사이키델릭 록이 유행하게 됩니다. 사이키델릭 록은 의도적으로 몽환적인 사운드를 연출했으며 퀵 실버 메신저스, 도어즈, 그레이트풀 데드, 그레이트풀 데드 등의 록 그룹들이 사이키델릭 록밴드입니다.
히피족들은 사이키델릭 록에 빠져들었고, 실제 사이키델릭 록밴드의 뮤지션들이 히피 무브먼트의 참여자 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약물입니다.
지미 헨드릭스나 재니스 조플린과 같은 뮤지션들이 젊은 나이에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히피들은 평화가 아니라 편안함과 탈출구를 원했으나 그들의 문화는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마침내 70년대는 물질주의로 회귀하는 시대가 되었고 사이키델릭 록도 의미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는 1967년 영국에서 발표한 데뷔 앨범 <Are you experienced>가 그이 신기에 가까운 기타 실력으로 인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애니멀스의 베이스를 맡은 채스 챈들러가 우연히 미국에서 지미 헨드릭스를 발견해 영국에서 데뷔시키게 됩니다.
록이 백인적인 것이고 재즈나 소울, R&B, 디스코와 같은 음악은 흑인들이 지배적이었던 당시 팝 음악에서, 흑인인 지미 헨드릭스는 하드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1968년 뉴욕에서 녹음된 세번째 앨범 <Electric Ladyland>는 그의 최고작이기도 하지만 록 전문가들이 첫손가락에 꼽는 명반이기도 합니다.
그는 음반 레코딩 당시 전 트랙을 재녹음 없는 라이브로 연주하기도 하고, 왼손잡이로 기타를 거꾸로 메고 연주하며, 연습은 하지 않으면서 공연에서 완벽한 연주를 펼치는 등 천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타 연주에서도 늘 새로운 시도를 하여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평가들이 지미 헨드릭스가 70년대 하드록의 시대를 오게 한 인물로 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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