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같은 도시에는 프랭크 자파, 도어즈,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같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프랭크 자파(Frank Zappa)는 기인으로 불립니다.
음악도 록, 블루스, 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영화 연출, 비디오 제작, 연극, 정치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고 합니다. 자파는 천재적인 면도 있지만 곳곳에 엉뚱함을 드러내는 유머가 있었습니다. 그가 1968년 발표한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우린 단지 돈 때문에 여기 있네-는 앨범 재킷에서부터 비틀즈의 <페퍼 상사>를 패러디하며 유머를 드러냈지만 음악이 훌륭해 자파의 걸작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도어즈(The Doors)의 활동기간은 1967년~1971년 까지입니다.
1967년 발표한 첫 앨범 <The Doors>의 "Light my fire"가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스타 밴드가 됩니다. 짧은 기간 활동한 밴드이지만 록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리드 싱어 짐 모리슨은 전설로 대접을 받습니다. 짐 모리슨이 쓴 가사는 시의 경지인 문학적 세련미가 있었으며, 오르간 연주자 레이 만자렉으로 인해 도어즈만의 독특한 음색을 만들었습니다.
"Light my fire", "Waiting for the Sun", "Hello I Love You", "People are steange"등과 같은 곡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노래들입니다. 하지만 짐 모리슨이 무대 위에서 난잡한 행동을 하고, 약물 중독과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일으켜 많은 비난을 받게 됩니다. 당시의 정부는 외설 척결을 사회 운동으로 전개해 도어즈도 그 대상이었습니다.
결국 1971년 3월 짐 모리슨은 휴식차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되고 그해 7월 파리의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공식적 사인은 심장마비였습니다. 짐 모리슨이 프랑스로 가기 직전 발표한 앨범 <L.A. Woman> 중 "Riders on the storm"은 명곡으로 꼽힙니다. <L.A. Woman>도 도어즈의 앨범 중 가장 뛰어난 앨범으로 꼽힙니다.
1964년 보컬 루 리드, 존 케일, 스털링 모리슨, 린 터커의 4명으로 구성된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tground)는, 우리나라 영화 <접속>에 삽입된 곡 "Pale blue eyes"로 친숙한 그룹입니다. 또 앤디 워홀이 그린 바나나 실크 스크린 그림의 앨범 커버로도 유명합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다른 록밴드들과는 다른 음유시인처럼 어둡고 낮은 음성으로 읊조리듯 노래하는 음악을 합니다.
그래서 뉴욕의 클럽에서는 쫓겨나기 일쑤였지만 앤디 워홀은 그들의 음악을 좋아해 제작자겸 스폰서를 자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앤디 워홀의 명성이 도리어 그들의 음악을 퇴색시키게 되고, 1집 이후 갈라서게 됩니다.
1990년에 파리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는데 여기에서 오리지널 멤버 4명이 재결합 공연을 펼친 일도 있습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사운드가 격렬하고 난해한 면과 서정적 로큰롤이 공존해 모던 록의 선구자로 거론됩니다. 4집의 <Loanded>는 독특하게 흐르는 로큰롤 사운드로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룹의 중추였던 루 리드와 존 케일의 갈등이 증폭되어 1970년 해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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