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은 매우 광범위하고 초장르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전체적인 부분을 다 다루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1960년대 말과 70년대 중반 사이 실험주의 록 그룹들의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 이것을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은 앨범 커버에서부터 음악에 담고있는 메시지가 연상되도록 합니다. 디자인과 음악을 연관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음반 재킷의 디자인이 개성적입니다. 앨범 재킷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레코드 예술로 부각되었습니다.
제네시스(Genesis)는 1967년에 키보드 토니 뱅크스, 드럼 필 콜린스, 보컬 피터 가브리엘, 기타 스티브 해킷, 베이스 마이크 러더퍼드로 시작하게 됩니다. 결성된 해부터 1975년까지 팀 결성 멤버였던 가브리엘의 영향력 하에 있었던 시기를 1기 제네시스라고 하고, 그가 떠나고 필 콜린스의 영향력으로 대중적 팝 그룹으로 되어가게 된 기간을 2기 제네시스라고 합니다.
제네시스는 대사하듯 노래하거나 오페라와 같은 곡 구성을 한다거나 신화나 전설, 초현실주의적인 주제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분장과 퍼포먼스, 환상적인 무대 조명장치 등을 했던 그룹입니다.
하지만 피터 가브리엘의 독재적인 음악 세계로 팀에 균열이 생겨 그가 탈퇴하게 되고 이후 최정상의 그룹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필 콜린스가 보컬을 맡게되며 발표한 앨범 <Seconds out>은 제네시스의 명반으로 꼽히고, 비로소 메이저로 성공하게 되지만 2기 제네시스는 점점 팝 그룹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One of these days"라는 곡은 우리나라의 CF에도 사용된 적이 있는 곡입니다. 뿐만 아니라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은 15년간 빌보드 차트에 머물러 있었고, <The Wall> 앨범은 3천만 장이나 판매되었다고 하니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로그레시브 록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결성된 1965년에는 로저 워터스, 닉 메이슨, 시드 배릿, 리처드 라이트의 네 명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중 시드 배릿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그룹명을 지었고 핑크 플로이드적인 감각을 확립한 인물이지만 정신 질환을 앓았던 탓에 1968년 2집 앨범 <A sauserful of secrets>를 발표한 직후 탈퇴합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들은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거나 건축학을 공부했었다 보니 앨범 커버의 뛰어난 아트워크를 자랑합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중 1971년에 발표된 <Meddle>은 핑크 플로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준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서 블루스와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융화되어 그 어디에도 없던 핑크 플로이드만의 음악을 보여준 결과물이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에는 산업 사회 속의 인간의 고립, 소통의 단절에서 오는 우울증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은 핑크 플로이드나 제네시스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한 팀은 아니지만 가장 완벽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 평가됩니다. 기타리스트 로버트 프립은 30년이 넘게 킹 크림슨을 이끌며 견고한 킹 크림슨 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고집으로 잦은 멤버가 교체되며 불안정 했습니다. 킹 크림슨이 발표한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완성작으로 꼽히는 명반입니다.
킹 크림슨의 잦은 멤버 교체로 인해 탈퇴한 멤버가 이후 다른 그룹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스타 뮤지션 배출 밴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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