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딥 퍼플(Deep Purple)을 결성하기 전부터 기타의 리치 블랙모어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전부터 이미 크게 히트했던 밴드에서 기타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리치 블랙모어는 새로운 밴드 결성의 제안을 받고 건반 연주자 존 로드를 만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밴드는 결성되지 못했습니다.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는 다른 멤버들을 모으고 피아노곡 "Deep Purple"을 밴드 이름으로 정하게 됩니다.
딥 퍼플도 멤버 교체가 잦았고 1984년 재결성 이후를 제외하고 그 이전까지의 활동기간을 총4기 라인업으로 분류합니다.
1기는 1968년~1969년으로 키보드에 존 로드, 기타에 리치 블랙모어, 보컬에 로드 에반스, 베이스에 닉 심퍼, 드럼에 이언 페이스입니다.
2기는 1970년~1973년으로 보컬이 이언 길런, 베이스가 로저 클로버로 교체됩니다.
3기는 1974년~1975년으로 보컬이 데이빗 커버데일, 베이스에 글렌 휴즈로 교체됩니다.
4기는 1975년~1976년으로 기타에 토미 볼린으로 교체됩니다.
딥 퍼플은 황금 라인업으로 꼽히는 2기 때에 발표한 세 앨범 <Deep Purple in Rock>, <Fireball>, <Machine Head>을 전성기를 빛낸 헤비메탈 3부작으로 꼽히게 됩니다.
리치 블랙모어는 성격이 까탈스러워 이언 길런과 로저 글로버가 탈퇴한 것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탈퇴하기 전에 남긴 라이브 실황 앨범 <Made in Japan>을 남기는데 딥 퍼플의 걸작으로 꼽히는 앨범입니다.
이언과 로저가 탈퇴한 후 1974년 앨범 <Burn>을 발표하는데 이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 9위에 랭크되며 위력을 과시합니다.
그러나 7집 <Tachnical Ecstasy>가 발라드 명곡 "She's gone"을 남겼지만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침체기에 빠져들게 되고 이후 1974년 발표한 앨범 <Stormbringer>를 발표한 이후 리치 블랙모어가 딥 퍼플은 떠나게 됩니다. 리치 블랙모어는 팀의 주도권을 거의 쥐고 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가 팀을 떠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리치 블랙모어는 변해가는 딥 퍼플을 못마땅해했다고 합니다.
이후 리치 블랙모어만큼이나 유명했던 기타리스트 토미 볼린이 팀에 들어오게 되고, 토미 볼린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딥 퍼플 최고작으로 꼽히는 앨범 <Come taste thd band>에서 7곡을 작곡합니다. 하지만 토미 볼린은 1년 만에 딥 퍼플을 떠나게 되고 얼마 후 25세의 나이에 약물 중독으로 사망합니다. 딥 퍼플도 더 이상 기타리스트는 찾지 않고 공식 해체하게 되고 마지막 앨범 <Last concert in Japan>은 토미 볼린에게 바칩니다. 토미 볼린은 재즈와 소울에 강해 헤비메탈의 몇 가지 한계점에 대한 양식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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