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IT ROCK 2. 헤비메탈과 주다스 프리스트

 1970년대 후반은 헤비메탈의 이미지가 완성된 시기입니다. 이때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와 키스(Kiss)는 헤비메탈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밴드였습니다.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는 1969년에 영국에서 결성된 밴드입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역사가 헤비메탈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드입니다.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스터드가 잔뜩 박힌 가죽 재킷과 가죽바지, 모터사이클, 액세서리 등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이들은 헤비메탈의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한 독보적인 그룹으로 로 평가받습니다. 음악적으로도 블루스의 느낌을 없애고 스트레이트한 사운드로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경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멤버는 기타에 케이케이 다우닝, 베이스에 이언 힐, 보컬에 앨런 애킨스, 드럼에 크리스 캠벨로 결성하게 되나 멤버가 교체되면서 보컬에 롭 헬포드가 들어오게 되고, 또 한 명의 기타리스트 글렌 팁튼도 합류하게 됩니다. 주다스 프리스트에서 롭 헬포드의 가창력은 빠질 수 없는 강점이었고 퀸의 프레디 머큐리와 가창력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또 하나의 강점은 케이 케이 다우닝과 글렌 팁튼의 트윈 기타 연주입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강력한 기타 애드리브는 관객을 열광하게 하는 라이브 퍼포먼스였습니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결성 후 오랜 기간 큰 빛을 보지 못한 밴드입니다. 

데뷔 초에 발표한 앨범 <Sad wings of destiny>, <Sin after sin>, <Stained class>은 완성도 높은 수작으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합니다. 당시에는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등이 막강하게 이름을 떨치고 있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1978년 발표한 6집 앨범 <Hell bent for leather>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1980년에 발표한 앨범 <British steel>이 영국 차트 3위에 오르면서 비로소 크게 알려지게 됩니다.

<British steel>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 "Breaking the law"의 기타 리프는 기타리스트 지망생들에게 교과서처럼 배우게 되는 곡입니다. 또, 주다스 프리스트에게 '메탈의 신'이라는 별칭을 갖게 해 준 곡 "Metal Gods"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1982년 발표한 앨범 <Screaming for Vengeance>이 빌보드 차트 17위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주다스 프리스트가 발표한 여러 앨범들이 기복 없이 훌륭하다는 것도 그들이 진정한 '메탈의 신'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될 것입니다.